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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MT산행기(Onion Valley to Whitney Portal And Mammoth Lake to Florence Lake)
작성자: 이 정민 조회수: 2984 등록일: 8/26/2014 7:33:44 PM

JMT(Onion Valley to Mt Whitney Portal And Mammoth lake to Florence Lake) 산행기.

2011년(3년전), 루시 이와 이정민은 8월초 그리고 9월초, 두번에 걸쳐서 JMT를 했었다. 그때는 Mammoth Lake에서 Yosemite(Happy Isles)까지 가는것인데 그당시 Permit을 받을수 없어서 할수없이 두번으로 나누어서 그 구간을 산행했었다. 이번에는 두 구간(1.Onion Valley to Whitney Portal과 2.Mammoth Lake to Florence Lake)이 남아있기 때문에 7월에 한번, 8월에 한번 두번을 시도해서 2014년 올해로 JMT를 완전히 끝내려고 계획한것이다.
Onion Valley to Whitney Portal(7/11/2014- 7/15/2014), 그리고 Mammoth Lake to Florence Lake(8/11/2014- 8/16/2014)를 한달 간격으로 산행해서 JMT 전구간을 3년에 걸쳐서 모두 끝마치게 된것이다. 다음은 두번에 걸친 JMT(Onion Valley to Mt Whitney Portal And Mammoth lake to Florence Lake) 산행기이다.

2014년 7월 11일(금)
Onion Valley 파킹낫에 차를 파킹하고 12:45PM 산행을 시작했다. 작년에 Kearsarge Pass를 넘어와서 Onion Valley로 내려올때 보아두었던 캠핑 사이트가 있었다, 그곳까지 약 2마일 되는 지점인데 그곳에서 캠핑을 할 계획이다. 비교적 어렵지않게 작년에 보아두었던 캠핑 사이트까지 가서 그곳에 텐트를 쳤다. 오후 3시의 고요한 산속이었다.새소리 물소리가 들리고 머리를 들면 주위는 바위산들에 둘러 쌓여 있으니 얼마나 아늑하고 평화스러운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다. 일찍 저녁을 먹고 침낭속에 들어갔다.

7월 12일(토)
아침 5시반에 기상하여 제법 쌀쌀한 아침 공기속에서 심호흡을 한다. 밤에 잘때 일어나 텐트밖에 나오니 휘엉청 밝은 보름달이 나뭇가지 사이에 걸려 있었다. 바로 음력으로 6월 15일 보름에 JMT를 시작한것이다.
아침식사(누룽지 끓인것)를 마치고 Kearsarge Pass가 있는 쪽으로 발길을 디딘다. 아직은 뜨거운 해가 없는지라 걷는데 그리 어렵지 않았다. 두어시간후에 Kearsarge Pass(11845 ft)에 도착했다. 작년에 지나 왔던 Pass이니 낯이 익어 있었다. 동쪽으로는 Independence city가 있는 벌판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내려가야할 넓은 벌판과 호수들이 보인다. 그리고 저멀리 겹겹이 쌓인 높은 산봉우리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이제 다시 내려가야할 차례이다. 조심스럽게 내려가기 시작한다. 30분이상 내려왔는데 호수가 가까이에 나타난다. Kearsarge Lake이다. 그러나 작년에는 이렇게 가까이 이 호수를 끼고 돌은 기억이 없다.결국 알고보니 우리가 Main Trail을 놓치고 잘못 호수가 있는 Trail로 들어선것이다. 어느정도 이쪽의 지형을 아니까 당황하지않고 방향을 잘 잡아서 헤쳐나왔다.돌들과 늪과 나무들 사이로 가까스로 빠져나와서 결국 본래의 Trail에 들어섰다. 30분이상 0.5마일정도의 extra miles를 걸었다. 제대로 들어서니 곧 Bullfrog Lake가 왼쪽에 보였다. Lake를 지나 조금 더 가니 작년에 camping했던곳이 나왔다. 반가웠다. 그곳도 1년전 그대로였다. 그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내일 높은 Forester Pass(13180 ft)를 넘으려면 될수있으면 Pass 가까운곳까지 가서 tent를 쳐야했다. 그러나 결국 Pass를 5마일정도 남겨놓은 지점에서 tent를 쳤다.역시 우리만 있는 조용한 깊숙한 산속이었다.점심을 먹고 오는도중 씩씩하게 걸어가고있는 66세, 67세의 두 할아버지를 만났다. 또다른 group으로는 58세, 59세의 두 New Yorker들을 만났다., 뉴욕에서 왔는데 24일 예정으로 두친구가 북쪽방향으로 JMT를 하고 있었다. 2년전엔 Yosemite에서 시작해서 Mt.Whitney로 완주를 했고 이번엔 반대방향으로 하는것이다. 나이에 비해서 너무 젊어보이고 패기가 있어보이는 그들이 대견해보였다.

7월 13일 (일)
아침 8시쯤 출발했다. Forester Pass를 향해서 올라가는 약 2마일의 trail은 너무나 좋았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파아란 하늘등.
2개월전 5월초순에 Spain의 북부 Santiago 순례길을 걸을때의 감상이 저절로 떠올랐다. 그때 약 2마일을 걷는데 길가엔 온갖 이슬맺힌 야생화가 피어있고, 주위에 푸른나무들, 새소리, 막 동트는 하늘등에 사로잡혀서 천국에 가는 길이 바로 이렇지 않을까하고 감상에 젖었었다.
2마일을 지나서 돌짝밭의 어려운 길을 올라가고 있는데 젊은 친구가 “We are lucky to be out here” 라고 소리친다. 나도 질세라 “Certainly, I am lucky to be out here with my wife” 라고 응수했다.
Pass가 어디쯤일지 종잡을수가 없었는데 결국은 딴편으로 다른방향으로 Pass는 있었다. Forester Pass(13200 ft)에 올라 올라온 북쪽과 내려갈 남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어준 부부는 56세, 60세의 부부인데 Yosemite에서 시작해서 이곳까지 왔고, Mt.Whitney는 Rock Climbing해서 두번이나 올라갔었다고 한다. 용감한 부부이다. Pass를 넘어서 내려오는 길은 가파른 내리막길이었고, 내리막길이 끝나니 이제는 햇볓이 쨍쨍 쪼이는 벌판길이었다. 어려운길을 끝내고 결국 Tyndall Creek에 tent를 칠수 있었다.

7월 14일(월)
오늘의 목적지는 Guitar Lake이다. Pass는 없는 길이다. Guitar Lake까지 가야 그다음 산행이 수월하다. Wallace Creek를 거치고, Sandy Meadow를 거쳐서 Crab Tree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2.8마일 정도 가면 Guitar Lake이 나올것이다. 산길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어느덧 Timberline Lake를 지나게 된다. 그리고 이제부터 Mt.Whitney산 group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확하게 어느봉우리가 Whitney봉우리인지 알수는 없으나 분명 그중의 하나이리라. Guitar Lake에 다 다라서 creek 옆에 편편한곳에 tent를 쳤다. 라면과 산악식량을 저녁으로 먹고 내일을 위하여 빨리 Sleeping Bag속에 들었다.

7월 15일(화)
3:00AM 기상, Head Lantern을 끼고 배낭을 챙기기 시작. 텐트안에서 누룽지를 끓여 먹었다. 커피까지 마셨다. 텐트까지 다 걷고 출발한 시각은 5:05AM. Head Lantern을 끼고 Guitar Lake을 돌아서 Trail Crest가 있는 쪽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오르는 도중에 일가족을 만났다. 74세의 할아버지, 그의 아들, 그리고 그의 14살난 손자, 이렇게 3대의 일가족이 Whitney산을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할아버지가 제일 쌩쌩하게 잘 올라가고 있다. 짐도 제일 무겁게 지었다. 3대가 함께 Whitney산을 오르는 것이다. 부러웠다. 한시간쯤 지나니 동이 밝아왔고 떠나왔던 Guitar Lake이 저 아래로 보였다. Switchback으로 계속 오르고, 또 오르고 그렇게 하고있다. 눈 앞에는 괴암괴석이 시시각각으로 나타난다. 높이만 보였던 산들이 내 눈 아래로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순간 갑자기 하늘이 검어지더니 빗방울이 떨어 지기 시작한다. 배낭을 덮개로 씌우고, 판초를 입고 걷는다. 비가 오더니 이제는 우박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Mt.Whitney로 올라가는 삼거리에 올라서니 앞이 하나도 안보이고 깜깜하다. 우선 배낭을 내려놓고 기다린다. 우박과 비는 여전히 계속이다. 어떤 사람들은 포기하고 그냥 내려가는 사람들도 있는것같다. 우리는 물만 한병 주머니에 넣고 출발했다. 시야가 별로 좋지않고 Guitar Lake쪽으로는 상당히 위험해 보여서 조심스럽게 걷는다. 한 시간쯤 걷고나니 날씨가 개이고 구름이 걷히면서 시야가 좋아진다. Guitar Lake이 저멀리 까마득하게 내려다 보이고, 높았던 산들은 다 내눈 아래로 보인다. 10:20AM경 바야흐로 정상에 올랐다. 동쪽 방향으로는 전혀 구름때문에 볼수가없다. 안타까웠다. 4년전 올라 왔을때는 너무나 날씨가 좋아서 동서남북의 모든 경치를 볼수 있었는데. 방명록에 sign하고 11시에 하산을 시작했다. 12시 넘어서 배낭 있는곳까지 와서 미숫가루를 타먹고 Trail Crest를 거쳐서 하산을 계속한다. 원래는 Trail Camp나 Outpost Camp에서 하루 더 자고 하산하려고 했는데 좀 무리가 되더라도 그냥 오늘로 Portal까지 갈것으로 계획을 바꾸고 강행군. Mirror Lake를 거쳐서, Outpost Camp를 거쳐서 Lone Pine Lake까지 어렵지 않게 내려왔다. 그러나 Lone Pine Lake에서 Portal까지 내려오는 길이 어찌나 끝이 안나고 지루하고(?) 먼지. 있는 힘을 다하여 Portal에 내려오니 저녁 7시 5분. 오늘 총 15.3마일, 3000ft gain, 6200ft loss, 총 14시간을 걸어서 이번 구간을 강행군으로 마쳤다.




8월 11일(월)
이제 JMT마지막 남은 구간을 한달 간격으로 다시 시작해서 올해로 마치려고한다.
Ski Lift 바로 밑에있는 Mammoth Mountain Inn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아침 일찍 첫 셔틀버스(7:30AM)를 타고 Reds Meadow로 내려갔다. 한달만에 다시 마지막 구간(Mammoth Lake에서 Florence Lake까지)을 시작하는 것이다. Reds Meadow의 출발지점은 7750 ft 이다. 처음 JMT에 들어서니 나무들이 불에 탔는지 기둥만 남아있고, 또한 많은 나무들이 쓰러져있었다. 비스듬한 산길을 계속 올라가게된다. 그저 묵묵히 루시를 따라간다. 별로 특별한 감흥도 없이 그저 계속해서 지루하게 산의 경사면을 따라서 올라가고 있다. 오르다가 다시 조금 내려가면서 뒤로 돌아보니 Red Cones가 보였다. 발그스름한 바위인지 흙인지가 마치 원뿔모양의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었다.
Deer Creek을 지나서 5.5마일까지는 물이 없다고 해서 신경을 쓰고 갔는데 결국은 표시판도 그리고 creek도 보지못한채 지루지루하게 오르니 거리상 목적지쯤 되는곳에 시원한 시냇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곳에 텐트를 쳤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곳은 Duck Lake에서부터 흘러내리는 creek(Duck Creek ?)이다. 출발지점부터 약 11.3마일 정도의 지점에있는 10,000 ft 고지이다. 일찍 텐트속에 들어 누우니 너무나 편하다. 그러나 초저녁에 비가 오기 시작한다. 천둥도 한번 쳤다. 루시는 텐트가 비에 샐까봐 걱정이다. 자는둥 마는둥 시간은 지나갔나보다. 자정이 넘은 이른 새벽에 일어나 밖에 나가보니 거의 보름달(음력으로 7월 16일)이 살짝 나무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있다. 한달전에도 JMT첫날 보름달을 보았었는데. 내일은 날씨가 어떨지?

8월 12일(화)
8시 정각에 출발해서 0.2마일 정도 올라가니 세 갈래길이 나온다. Duck Pass와 Duck Lake를 거쳐서 오는 trail과 만난것이다. 고도 10,150 ft지점이다. 그곳에서 2.3마일을 가면 Purple Lake를 만나게 된다. 제법 올라가게 된다.(내 나름대로 제2의 Duck Pass라고 이름부쳐 보았다.) Purple Lake는 어느다른 호수들과 마찬가지로 고요하고 예뻤다. 조금 더가니 Lake Virginia가 나온다. 젊은이 4명을 만났다. 그들은 Lake Mary로 들어와서 McGee Pass로 빠지는 4박 5일 정도의 backpacking을 하는 친구들이다. 젊은 그들이 대견스러워 보였다. Virginia Lake를 지나고 나니 Tully Hole의 경치를 보게된다. 2ㅡ3마일 앞의 경치가 눈앞에 펼쳐진다. 그야말로 큰 하늘로 난 구멍으로 내가 빨려 내려가고있는 느낌이다. 바로 이러한 대자연속에서 뭍혀보려고 JMT를 하는것이 아닌가. 창조주의 위대한 작품을 오래 오래 머리속에 간직하고 싶다. 어찌도 이렇게 위대하고 아름다울수가 있을까?
오늘 하루 걷는동안 계속해서 햇님과 구름은 서로 숨바꼭질 하면서 우리를 지켜준다. 그러나 끝내 비는 오지않은 걷기에 좋은 날씨였다. Fish Creek을 거쳐서, Squaw Lake를 좀 못미쳐서 텐트를 쳤다.(9600 ft 지점에)

8월 13일(수)
오늘은 Silver Pass(10,895ft)를 넘는 날이다. 이번 구간중에 pass는 Silver Pass와 Selden Pass, 두 pass만 있다. 그리고 두 pass 모두 11,000 ft가 조금 안되는 pass들이다. 조금 걸으니 Squaw Lake가 나온다. 이곳까지와서 camping을 할 계획이었으나 조금 못 미쳐서 짐을 내려 놓았던것이다. 계속해서 올라가니 Silver Pass(10,895 ft)가 나왔다. 앞으로 갈길을 내려다보니 Silver Pass Lake가 아련히 내려다 보인다. 힘을내서 내려가고있다. 날씨는 계속해서 좋은 날씨를 보여준다. 어느지점에선가 선명한 달과 빛나는 해의 사진을 찍어본다. 낮이고 보니 달은 희미하게 떠있고 태양은 강렬하게 대지에 내려 쬐고있다.
Pocket Meadow에 가까이 오니 어제 Tully Hole에서 보았던 풍광 버금가게 멋진 자연이 기다리고 있다. 높은 바위위로 흘러내리는 폭포하며, 옆에 보이는 그리고 앞에 보이는 괴암, 괴석의 경치가 말로 형언할수없을 정도이다. Pocket Meadow까지 내려오는 동안 좀 까다로운 개울도 세군데나 조심해서 건너야했다. Pocket Meadow를 지나 좀 지루하게 계속 내려오니 Edison Lake로 내려가는 trail이 나온다.(이곳에서 1.4마일을 내려가면 Edison Lake가 나온다.) 바로 그곳에 멋있는 steel bridge(아마도 Mono Creek을 건너는)가 있었다. 그곳에서 우리는 작은 brown bear 한마리를 보았다.(루시는 30분후에 정말로 큰 곰을 그 근처에서 다시 보았다고 한다. 내눈으로 보지 못했지만 믿어야 할수밖에.) Steel Bridge를 건너서 바로 그옆에 텐트를 쳤다. 이곳이 Quail Meadow이다. 이곳에 메추라기가 많이 살고 있는지? 가까스로 텐트를 치고 저녁을 해 먹으려니 어떤 백인 영감이 와서 무엇이라고 이야기한다. 이야기인 즉슨 이곳에서 cooking을 하면 곰들이 냄새를 맡고 밤새도록 왔다 갔다 할테니 cooking은 다리 건너에 가서 해결하고 잠만 이곳에 와서 자라는것이다. 이치에 딱 맞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져주는척하고 그렇게 했다. (조금이라도 그 영감의 안전과 나의 곰에대한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믿고서 ??)

8월 14일(목)
오늘의 목적지는 Quail Meadow(7870 ft)에서 Rosemarie Meadow(10,015 ft)까지 10.8마일의 거리이다.
계속 높은산을 처음부터 오르기 시작한다. 힘들지만 재미있다. 그리고 한편 산을 오르면서 오른쪽에 Edison Lake가 있는데 호수를 볼수있는 희망과 함께. 그러나 끝내 혹시 나무에 가려서 아니면 어떤 지형에 가려서 호수는 볼수가 없었다. 호수 끝에는 Vermillion Valley Resort(VVR)가 있다는데. 그곳에서 맛있는 hamburger를 사먹고 JMT로 다시 들어왔다는 사람도 만났는데. 4.6마일(2000 ft gain)을 계속오르니 Bear Ridge Trail이 나오고 다시 Bear Creek Trail이 나온다.
이제 JMT의 마지막 구간을 걷다보니 어느정도 JMT에 대해서 어느정도 감이 잡혀간다. 즉 다음과 같은 사실을 터득하게 된것이다.
(1) 어제 앞에 보였던 지형지물은 어느새 뒤에 있고, 오늘 앞에 펼쳐지는 지형지물도 결국 내일이면 내 뒤에 있게된다. 한발짝 하나 하나가 합쳐져서 mile 이되고 결국은 그날의 목적지 까지 가게된다.
(2) 큰 바위 또는 큰 나무 하나라도 나의 시야를 막으면 뻔히 앞, 옆, 뒤에 아무리 좋은 풍광이 있어도 그 좋은 경치를 볼수없다.
(3) 우리가 아무리 높은 pass를 넘는다 하더라도 결국 그 pass는 그곳의 지형에서 제일 낮은 지점이다. 제일 높은곳을 넘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pass옆에는 더높은 산이나 돌언덕이 있다. Pass는 우리가 걷는 trail중에서 다만 제일 높은 고개라는것뿐이다.
(4) Trail을 걸을때 특히 pass를 넘을때 어느곳으로 결국 trail이 나 있을까 궁금하게 생각하면서 걷게 되는데 그것을 내가 맞추는지 알아보면서 걸어가는것도 재미있다. 대부분 70%정도는 내가 예상했던대로 trail이 나 있고, pass도 나 있는데 30%의 경우에선 영 딴판으로 pass가 나 있는것이다. 못맞추었는데 그것도 재미있다. 영 내 예측과 딴판으로 pass가 나 있는것이. 여하튼 JMT는 엔돌핀이 나오게 만드는 신기한 길이다.
9시간 산행후에 결국 목적지인 Rosemarie Meadow(10,015 ft)에 텐트를 쳤다.

8월 15일(금)
오늘은 광복절이다. 오늘은 Selden Pass를 넘는 날이다. 2.7마일 가니 Marie Lake가 나온다. Marie Lake는 크고 정말로 멋있는 호수이다. 마치 Thousand Island Lake같은 인상을 주는 멋진 호수이다. 그렇게 어렵지않게 올라가니 결국 Selden Pass(10,880 ft)에 닿았다. 지나온 경치인 Marie Lake와 앞으로 내려가야할 곳에 있는 Heart Lake가 눈앞에 멋있게 펼쳐져있다. 그리고 서쪽으로는 Mt.Hooper(12,349 ft), 동쪽으로는 Mt.Senger(12,286 ft)가 버티고 서있다. 정말로 아름다운 pass이다. 이제 이곳에서 3000 ft 내려가면 오늘의 목적지 Muir Trail Ranch(7790 ft)가 나올것이다. 내려가는 길은 좀 지루하고 힘들었다. 중간에 Sallie Keyes Lakes를 지나게된다. 호수옆에서 점심을 먹었다.(미숫가루와 nut등) 그리고 다시 지루하게 내려가는데 2년전 걸었던곳의 풍경이 나타난다. 2년전에 South Lake에서 North Lake로 빠져나올때 Muir Trail Ranch에 stop by 하기위해서 extra 몇마일을 더 걸었었다. 그때 보았던 풍경이다. 결국 멋있는 경치를 보면서 switchback으로 내려가니 바야흐로 Muir Trail Ranch에 도달하게 되었다.
뜨거운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정말로 기분 짱! 피곤이 풀리고, JMT 전구간을 모두 마쳤다고 생각하니 그저 고마울뿐이다. 이제 내일 5.3마일을 걸어서 Florence Lake에 내려가는 길만 남았다.

8월 16일(토)
아침일찍 서둘러서 7:30AM에 Ranch를 떠났다. 전날 저녁에 어떤 사람이 조언을 해 주었다. Florence Lake로 갈때 trail로만 가지 road(자동차도 가까스로 다닐수있는)로는 가지말라고한다. Road로 가면 extra mile을 더 걷는다고 한다. 걷다보니 조금씩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정말로 road와 trail이 계속 만났다,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곤 한다. 될수있으면 trail로만 걸어서 부지런히 두시간 반 걸으니 10:00AM에 바야흐로 Florence Lake에 도착했다. 11:00AM ferry를 타기위해서 1시간 기다렸다. 20명 이상의 사람들이 탔다. 25분정도 후에 배는 parking lot쪽 육지에 닿았다. 이제 JMT의 여정은 오늘로서 끝났다.
이번 구간은 총 41시간, 총고도 11,450 ft(gain) 9400 ft(loss), 그리고 총거리 55마일(JMT 구간만 50마일)이었다.

<끝맷는 말>
3년전(2011년 여름) 산행끝에 JMT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하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하지못하고 있었다. 그때 옆에있던 남옥경 회원이 한번 같이 해보자고 쉽게 이야기했다. 각자 집에가서 permit을 한번 받아보자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Mammoth Lake(Reds Meadow)에서 Yosemite(Happy Isles)까지 가는 구간의 permit을 받아보자고 했다. 집에와서 다음날 알아보니 reservation이 다 차서 permit을 받을수가 없었다. 가까스로 Mammoth Lake에서 Tuolumne Meadow로 나오는 구간만 두명 얻을수 있었다. (남옥경 회원도 permit을 구할수 없었다.) 지도에 대해서 이야기하니 차 사라 회원이 13장으로 되어있는 JMT 전구간 지도를 구해서 보내주었다. 그리하여 루시와 나는 8/4/11ㅡ8/6/11 (2박 3일) 첫 JMT를 시작하게된것이다. 정말로 Happy Isles까지 내려가고 싶었으나 permit이 없으니 그대로 집으로 돌아올수밖에 없었다. 집에 돌아와 다시 시도해보니 Tuolumne Meadow에서 Happy Isles까지 가는 permit을 얻을수 있었다. 9/2/11ㅡ9/4/11(2박 3일)의 두번째 small section을 다시 마칠수 있었다. 운좋게도 Half Dome까지 올라갈수 있었다. 결국 한해에 두번 나들이를 해서 Mammoth Lake에서 Yosemite까지의 구간을 마쳣다.
2012년에 8/19/12ㅡ8/24/12(5박 6일), South Lk to North Lk 구간을 마쳤다.
2013년에 8/18/13ㅡ8/23/13(5박 6일), South Lk to Onion Valley 구간을 마쳤다.
2014년에 다시 남은 두 구간을 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한달 간격으로 두차례에 걸쳐서 끝마쳤다.
2014년에 7/11/14ㅡ7/15/14(4박 5일), Onion Valley to Whitney Portal 구간을 마쳤다.
2014년에 8/11/14ㅡ8/16/14(5박 6일), Mammoth Lk to Florence Lk 구간을 마쳤다.
통계를 한번 내보니 다음과 같다.
전구간을 걷는데 전부 29일 이중 23일은 JMT 구간만 걸은것. 나머지 6일은 extra로 걸은것(시간으로는 230.5hrs걸었음) 총거리는 287.8마일(JMT전구간은 215.5마일, extra 72.3마일) 총 고도는 52,450 ft(gain), 49,000 ft(loss)이다.

2011년 67세에 시작해서 2014년 70세에 걸쳐서 끝마쳤다. 3년에 걸쳐서 JMT전구간을 마쳤다. 한번에 마치면 약 220마일 전후를 걸을것인데 여러번 JMT trail로 들어가고 나오고 했으니 실제로 220마일 plus extra 약 70마일을 더걸었다.
남옥경 회원에게 감사하고 차 사라 회원에게 감사한다. JMT산행기록을 남긴 전 그리고 현 설암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내가 혼자할수있는 능력을 키워준 설암 산악회에 감사한다. 그리고 끝까지 힘든 여정을 같이해준 나의 아내 루시에게 박수를 보낸다.
마지막으로 3년동안 우리 부부가 아무런 탈없이 무사히 JMT를 끝마칠수있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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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JMT 무사히 잘 끝내신 두분 추카합니다.
어느 구간마다 쉬운 트레일 없는.. 만만치 않은 JMT.
부지런히 건강한 삶을 챙기시는 모습 부럽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8/27/2014 Delete
Bong Park

 I am very happy for you, Dr. Lee. Hope that I will see you more on JMT trail in the future, and many more pleasant encounters like we did last year on the way from Florence Lake to South Lake. ^^

9/8/2014 4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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